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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유학 말레이시아영어캠프 다녀온 중3 아들,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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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프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9-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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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방학, 중3 아들을 말레이시아영어캠프에 보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4주 보내고 돌아온 아이 얼굴이 확 달라져 있었다. 물론 마법처럼 유창해진 건 아니고, 영어로 말 거는 걸 덜 무서워하게 된 게 눈에 보였다.

고른 곳은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기숙형 캠프였다. 4주에 약 320만 원, 항공료 별도. 형제 등록 할인이라 둘째까지 보내면 10 정도 깎였다. 아침 7시 기상해서 저녁 9시까지 수업과 액티비티가 꽉 차 있었고, 주말엔 시내 투어나 워터파크를 갔다. 스마트폰은 평일 저녁 1시간만 허용. 처음 며칠은 아이가 힘들어했지만 일주일쯤 지나니 적응했다더라.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과 1대8 소그룹이었다. 문법 문제집 푸는 방식이 아니라 토론, 발표, 역할극 위주. 아이가 한국에선 손 안 들었는데 여기선 무조건 말해야 해서 죽을 맛말레이시아영어캠프이었다고 웃면서 말싱가폴영어캠프하더라. 그 강제성필리핀영어캠프이 오히려 약이 된싱가포르영어캠프 셈이다. 룸메이트필리핀유학가 사우디, 일본,필리핀어학연수 태국 애들이라 영어가 공용어가 되는 환경이 자연스러웠다.

한 달 뒤 아이가 달라진 점을 꼽자면, 일단 영어로 길 묻기를 스스로 한다. 예전엔 외국인만 보면 피했는데 지금은 먼저 다가간다. 단어 암기량도 확 늘었다. 다만 발음 교정은 기대만큼 안 됐다. 4주로 억양까지 바꾸긴 무리다. 캠프 고를 때 꼭 확인할 건 세 가지다. 원어민 강사 비율, 한국인 학생 비율30 넘으면 한국어만 쓴다, 그리고 기숙사 관리 방식. 나는 세 곳을 비교 상담하고 결정했다.

결론은, 4주에 300만 원대면 학원 한 학기 다니는 비용과 비슷하다. 학원에선 좀처럼 안 열리는 입이 캠프에선 억지로라도 열린다. 다만 아이가 어리거나 내성적이면 2주부터 시작하는 게 낫다. 우리 아들은 다음 방학에 또 가겠다고 벌써 달력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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